한국의 고유브랜드 1백선…신원「비키」

1999-02-03     한국섬유신문
신원(대표 정진갑)은 90년대부터 내수시장을 석권하기 시작 하며 의류업체 대형사로 자리잡으며 각기 다른 캐릭터의 남 녀 다수 브랜드를 보유해왔다. 그중 지난해를 기점으로 파워풀 영캐주얼 브랜드 「아이앤비 유」와 「비키」가 여성 영캐주얼 부문 정상을 탈환, 단기간 에 브랜드의 빠른 성장세는 물론 안정됨을 보이고 있다. 년간 8백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시장에서 「비키」는 볼륨을 고려해 볼때 고효율의 알찬 브랜드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브랜드 성격 강화로 자사 브랜드 「아이앤비유」와 차 별을 도모하고 있으며 아울러 동시장을 서로 다른 입지에서 타겟화 하며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비키」의 차별화는 지난해 트랜드를 리드했던 젠더리스와 유니섹스 모드를 지양한데서 이루어졌다. 중성적인 이미지와 귀엽고 비비드한 감성으로 보이쉬룩을 제 안, 기존의 트랜드에 식상한 신세대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성 향을 제시함으로써 인기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신원 내수사업부는 브랜드의 기획력 강화에 따라 사 업부 팀제를 구성해 생산과 유통 등을 별개의 사업부로 독립 시키는 등 책임 경영을 추구하며 기동력을 배가시켰다. 이중 「비키」는 마케팅면에서 기후적인 요소를 반영해 앨리 뇨 현상과 1,2월의 한파등을 미리 예측하고 메인 아이템을 발빠르게 변화, 제안하면서 정상판매를 높여왔다. 또 QR 시스템을 효율적이고 직접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해 30%에 달하는 리오더를 책정, 올해는 그 비율을 50%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소비자의 니드와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브랜드중 유일하게 년간 노세일을 고집하고 있는 「비 키」는 지난해 가을 70%, 겨울 60%의 정상판매율을 기록하 며 재고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어 경쟁사의 모범이 되고 있기 도 하다. 「비키」측은 올해의 최대 마케팅 전략으로 가격경쟁력 제고 를 손꼽으며 지난해보다 더욱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 올 봄에는 동년대비 10%를 더 인하할 계획이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영캐주얼 브랜드로써 입어서 예쁜 옷, 감성적인 옷을 제안한다는 비키는 지난해 3백50억원을 달성 한데 이어 올해는 4백억원을 목표로 패션리더형 브랜드로 안 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