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더치 일본 영캐주얼 시장강타
품귀현상에 보따리상 행렬 이어져
2005-03-08 유수연
일본 보따리상들을 중심으로 미국 브랜드 본더치(VONDUTCH)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스트리트 패션에 불기 시작한 본더치 열풍은 모자, 가방, 청바지, 스커트등으로 확산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매장에서 없어서 못파는 ‘귀하신 몸’이 된 것.
게다가 미국에서도 60불이면 품절된다는 값비싼 본더치 모자의 경우, 국내 동대문이나, 이태원 홍대의 매장에서는 8천원에서 1만원대의 저가에 구입할 수 있어 일본 보따리 상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효리가 트레이닝 차림에 착용하고 나온 분홍색 모자는 옥션 판매에서도 품절아이템이다. 머리 뒷부분이 망사처리된 매쉬 캡은 봄철 히트상품으로 마크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10대를 겨냥한 영캐주얼샵에서는 약간 빈티지와 밀리터리 느낌이 나는 데님류에 두드러지는 컬러마크 제품 사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판매가격은 모자가 3천5백엔에서 5만엔. 국내에서 생산해 가는 경우, 거의 8배 이상의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또한, 빈티지 밀리터리 미니 진즈 스커트의 경우 1만3천만엔선, 청바지도 2만5천엔으로 영캐주얼로서는 비싼 가격대임에도 붐을 타고 날개돗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직수입 판매 제품을 제외하고 거의 이미테이션으로, 지난 2월1일 국내 상표행사권(단속권)을 부여받아 2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진 바 있어 이후 정품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