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랜드, 디스켓 카다로그 개발 「화제」
1999-01-23 한국섬유신문
인식을 바꾸면 돈이 보인다. IMF 시대를 맞아 각 기업체들
이 가능한 모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
운데 한 중소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가 기존 방식보다 카다로
그 제작비용을 1/10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 섬유류 수출업체들은 바이어들을 위해 한 번에 3∼4백
만원씩 들여 1년에 몇 번이나 카다로그 제작을 하는 등 비용
이 만만치 않았다. 제품 주기가 짧아지고 다품종 소량생산
주문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카다로그 제
작을 위한 중소업체들의 주름살은 날이 갈수록 늘게될 전망
이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있다.
월드랜드(대표 林才馨)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돼 있는
디스켓 카다로그 제작으로 업체들의 주름살을 펴겠다고 자신
만만해 하고 있다. 월드랜드의 디스켓 카다로그인 미니켓
(MiniCat) 제작비용은 단돈 1만5천원으로 원본만 만들어두면
종이 카다로그 대용의 디스켓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
다.
일반적으로 1천장의 디스켓 카다로그를 제작할 경우 소요되
는 비용은 약 40만원 안팎. 원본만 만들면 한 장에 4백원씩
하는 일반 디스켓에 얼마든지 복사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
이다. 필요에 따라 마음껏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많
이 만들 필요가 없을뿐더러 사용이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채
용해 사용 설명이 없어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제작 및 30∼50여가지에 이르는 제품 사진과 이에 대
한 설명을 디스켓 한 장에 축적시키는 노하우가 미니켓 제작
기술의 핵심.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윈도우 3.1 및 윈도우 95
프로그램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누구든지 카다로그 열람이
가능해 호환성이 막강하다.
뿐만 아니라 미니켓은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하며 원하는 품
목을 빨리 찾아볼 수 있는 Search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별다
른 홍보 없이 제품 출시 2개월여 만에 벌써 1백개가 넘는 업
체들이 문의를 해 오는 등 시장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월드랜드 임사장은 『디스켓 카다로그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 돼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없어 업체들이 실제 제작까지 의뢰를 해 오기에는 당
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디스켓 카다로그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라며 미니켓의 상품성에 대해 자신했다. 월드랜드는 미니켓
제작뿐만 아니라 제작툴도 9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문의
02-3661-4783/4) <정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