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염색기술연, 난분해성물질 분리·제거기술 개발
1999-01-23 한국섬유신문
염색폐수에 수 MeV급의 전자선을 조사, 수중에서 반응성이
강한 라디칼을 발생시킨 다음 폐수중에 함유된 각종 난분해
성 유해물질을 분리, 제거시키는 기술(전자빔 가속기를 이용
한 염색폐수처리기술)이 곧 범용화될 전망이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공기반과제로 수행하
고 있는 이 기술개발(참여기업 : 삼성중공업, 경일염직, 동재
산업)은 올 9月 완료될 계획이지만 1∼2차년도 개발성과를
테스트해본 결과 기존의 생물학적 처리를 통한 탈색효율보다
우수한 처리수를 얻었고 난분해성 물질인 PVA, TPA, EG
등을 효율적으로 분리, 제거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2차년도까지 수행해온 기술
개발성과를 시작품으로 제작,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공
동폐수처리장에 A Step 탈수동(향후 가속동으로 설치계획)에
설치, 시운전에 들어갔다.
연구소와 공단은 이번 시운전을 통해 그동안 파이롯 설비로
얻어낸 △수질향상 △난분해성 물질의 분리 및 제거 △생분
해성 향상 △빠른 공정처리속도 △침전성 향상 △슬러지 발
생량 감소 등의 성과를 실제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시운전에서 성과가 확인될 경우「전자빔 가속기를 이용
한 염색폐수처리기술」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전자빔 가속기를 개발, 산업에 적용하고 있는 국가
는 미국, 러시아, 일본 및 동구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
나마 경제성이 맞지 않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국가는 드문
실정이다.
국내는 전선회사가 전선표면처리(가연→불연)에 응용하고 있
을 뿐 염색폐수처리기술에 응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3차년도(연구종료)인 올 9월까지 △연
속운전에 따른 처리율 비교 및 가속기 대당 처리유량 평가
△슬러지 함수율저하 및 탈수성 Test를 위한 실플랜트 설계
및 제작 △슬러지 발생량 산정 및 전자빔 처리에 따른 슬러
지 함수율저하 및 탈수성 향상정도 분석 △처리 효율 개선에
따른 슬러지 탈수용 시스템 구축 △슬러지 처리에 관한 전자
빔 평가 및 종합폐수처리 개념 완성 △전자빔 가속기를 이용
한 염색폐수처리 시스템을 완료하고 종합염색폐수처리에 적
합한 공정에 접목시켜 완전 표준화시스템 도입 등의 연구목
표를 설정,「전자빔 가속기를 이용한 염색폐수처리기술」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