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카피천국 내의시장
1999-01-23 한국섬유신문
최근 A 언더웨어 회사가 내놓은 신제품을 B회사가 똑같이
복사하여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판매,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패턴, 컬러, 로고 위치까지 똑같아 대리점주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유발하여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유인하고 있는 상황.
의류업계는 매년 자료수집이라는 명목으로 디자이너 혹은
MD가 해외출장에서 샘플수집과 시장조사를 하지만 국내에
서는 샘플이 곧 신제품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
언더웨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모든 외국 브랜드 카피
제품을 볼수 있다.』면서 『좋은 제품을# 모(母)제품보다 낮
은 가격대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명분은 있으나 브랜드
택만 제외하고는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제품 출시때마다 시
비가 되어왔고 기획력 부족이 노출된다.』고 자평.
특히 같은 제품을 상대방 회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하여
A업체는 대리점과 소비자에게 외면당해 판매가 부진했으나
특별한 대책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디어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업체의 시
리즈 팬티는 만연된 카피물로 어느 업체가 먼저인지 선두를
가리지 못하고 횡횡하고 있다.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