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섬유산업 진출 사활건다
부직포업계, 미래 비전 제시…R&D 투자 ‘선과제’
2005-03-18 강지선
부직포 업계가 사업다각화를 추진 사활을 건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미래 섬유산업으로 주목돼 부직포 산업의 발전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국내 부직포 업계는 IMF이후 내수시장의 과당경쟁과 중국의 대량 저가 제품 유입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흔들리고 있다.
현재 다품종 소로트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응 국내 부직포 업계는 진일보를 위한 제품 개발과 다양한 용도 창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업계를 주도하는 절반이상이 자금력이 빈약한 중소업체들로 구성돼 R&D측면에서는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부직포 업계에서는 부직포를 제외한 비 섬유 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살길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직포 제조업체의 경우 중심사업체로는 부직포사업체를 표방하나 순이익면에서는 타산업 부분의 비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상호를 변경한 부직포 전문 업체 ‘호성’의 경우 엔터테이먼트 사업부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니들펀칭 부직포 전문 업체 ‘한올’은 로봇 제조 외에 올해 환경사업 분야를 진행, 산업폐기물을 이용해 보도블럭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설비를 이달 중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스닥상장으로 기업 회생에 나선 코닉테크의 경우 올 신규사업으로 MP3플레이어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업계일부에선 중소업체들의 경우 자금력 조달 수준이 아닌 타 산업으로 전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확산될까 우려, 향후 국내 부직포 산업의 비전 제시에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