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니트시장 하반기 ‘혈전’
컨셉 재정비…조닝 한계 극복
2005-03-18 안수진
니트업계가 그동안 부진했던 신규시장 진입을 두고 오는 하반기 본격 시동,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타 복종에 비해 신규 브랜드가 현저히 적은 업계 특성 상 유통에서도 3∼4개 브랜드만 입점, 기존 실버층을 공략한 식상한 이미지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오는 하반기 본격적인 매장 확보를 시도하는 브랜드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컨셉으로 고객을 공략, 백화점 조닝의 한계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매장 확보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비전인터내셔널의 ‘마리아밀즈’, 니트송의 ‘제나이때’, 휠텍스의 캐시미어 브랜드 ‘휴리나’등을 비롯해 에코모다에서 ‘에스피나’를 직수입 런칭할 것으로 알려져 예년에 비해 많은 수가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추동 런칭한 니트송의 ‘제나이때’는 핸드메이드 전문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 손뜨개와 수편 니트 제품이 중심을 이룬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이벤트 참가로 브랜드인지도를 확보, 오는 하반기 1∼2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휠텍스의 캐시미어 브랜드 ‘휴리나’는 맞춤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 차별화를 내세워 지난달 백화점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비전인터내셔널의 ‘마리아밀즈’는 디자이너적인 이미지를 강조, 런칭 3년차를 맞이해 본격적인 볼륨화에 돌입, 오는 하반기 지방 주요도시 대리점 오픈과 강남상권 재입점을 시도할 방침이다.
특히 직수입브랜드 ‘에스피나’는 잠정적으로 중단됐던 브랜드를 ‘TSE’를 전개중인 에코모다가 재개, 니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컨셉을 보여줄 것으로 바이어들에게 알려져 동종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규 브랜드 결핍으로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니트업계에 이들 브랜드들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안수진 기자 asjlan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