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이용 코디법 확산
케미솔·탑·런닝 등 경계 무너져
2005-03-18 안성희
속옷을 이용한 코디가 올 봄 유행할 전망이다.
‘후아유’, ‘카파’ 등 캐주얼브랜드에서도 언더웨어를 출시하면서 남성속옷의 패션화를 부추기고 있으며 여성복에서는 란제리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인너와 아우터를 겸용할 수 있는 케미솔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돌체앤가바나 언더웨어’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서 팬티밴드에 브랜드 로고를 새겨넣어 바지 윗단에 속옷이 보이도록 코디할 것을 제안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서구식 발상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국내에서는 별로 히트하지 못 한 코디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캐주얼 의류 매장 앞 디스플레이를 보면 바지의 앞단추를 풀어 팬티 밴드가 보이도록 디스플레이 해놓은 경우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으며 ‘지오다노’는 모델 정우성이 팬티라인이 보이도록 청바지를 내려 입은 모습을 이미지로 내세워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져 남성언더웨어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들 역시 란제리룩이 올 봄 패션트렌드로 부각되면서 케미솔 같은 느낌의 상의류가 여성복 매장에 진열돼 있으며 속옷브랜드에서도 속옷과 아우터를 겸용해서 입을 수 있다는 색다른 코디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레반떼’, ‘이온’ 등 심리스제품이 속옷시장에 진입하면서 탑, 케미솔, 런닝 등은 겉옷인지 속옷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그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바바라’는 브래지어 양쪽 어깨끈을 연결하는 장식품을 출시, 여름철 노출의상에 목걸이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말한다.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