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캐릭터 남성복 신규 ‘줄줄이’

영 타겟·합리적인 가격 무장…가두점 위주 전개

2005-03-18     박윤영
올 후반기 남성 캐릭터 업계에 신규 런칭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유로물산이 런칭 한 ‘넥스팀’에 이어 세계물산이 ‘바쏘’의 캐주얼 라인 런칭을 진행중이며 프로모션사 GnK가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영층을 타겟으로 한 합리적 가격대로 가두 상권을 공략한다는 점이다. 유로물산은 25세에서 30세의 남성을 타겟으로 중가 브랜드 ‘넥스팀’을 내놓고 지난달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수트 가격 기준 20만원 후반대, 현재 롯데 영등포점에 입점 해 있으며 가두점 위주 전개를 선포하고 있다. 세계물산 역시 20대 초반의 영층을 타겟으로 신규를 준비중이다. 일본, 이태리 등 해외 아웃소싱을 통한 사입 형태로 전개되며 기존 ‘바쏘’ 브랜드의 트렌디 라인으로의 도입 또는 신규 런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대리점 중심 유통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부도처리된 다카미다스의 ‘다카’를 인수한 프로모션사 GnK 역시 캐릭터 남성복 시장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별도 법인을 설립,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다. 현재 ‘다카’로 아울렛 6개 매장 위주로 영업중이며 신규 런칭 후 14개점이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성 영 캐릭터 시장은 연간 5천억 규모, 현재 줄잡아 50여 개의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청년 실업율과 신용 카드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해진 파이에 이미 브랜드는 포화 상태라고 업계는 말한다. 또한 남성 캐릭터 브랜드 사업이 쉽게 시작하고 쉽게 접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 돼 가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패션의 힘이 변화에 있는 만큼 신규 브랜드의 출현과 함께 정체돼있는 남성복 시장이 생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윤영 기자 y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