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업게, 재고원단을 찾아라
1999-01-23 한국섬유신문
「재고원단을 찾아라!」
어패럴과 텍스타일컨버터 일부업체들이 재고원단확보에 전력
하고 있다.
환율폭등으로 원단생산량이 축소되고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시장이 극도로 위축됨에 따라 이를 의식한 어패럴업체와
컨버터들이 재고원단을 활용하기위해 필사의 노력을 강구하
고 있다.
특히 99춘하추동 원단수급에 대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미 발빠른 어패럴들은 무리하게 현금을 동원해
서라도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재고원단을 먼저 구매하기위
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단을 완사입, 판매하고 있는 컨버터업체들도 대구, 부산등
생산처에 직접 내려가 질좋은 재고품을 우선 확보하고 다가
올 수요량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의 某 생산컨버터는 『얼마전 서울에 있는 컨버터업체가
재고물량으로 속썩이던 8만야드를 현금반, 어음반 결제조건
으로 싹쓸이해갔다』고 말하고 나머지 물량도 결제조건만 맞
으면 처분이 쉬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의 모 컨버터업체는『거래어패럴업체가 평상시보다
더욱 발빠르게 기본 베이직상품의 상담을 진행, 3만야드이상
현금50%조건으로 대량 발주해갔다』면서 원단가가 오르기전
질좋은 재고품을 우선 구매하려는 의도 때문인 것 같다고 분
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생산메이커들이 원료수급율이
극도로 불안정해지면서 대폭적인 조업단축을 단행하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