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화이버, 원료확보 비상
중국유출 가속·화섬생산 축소 따른 부산물 감소
2005-03-22 김경숙
중국시장의 무서운 잠식력이 재생화이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경기로 인한 화섬 생산의 감소로 재생 화이버의 원료가 되는 파사(破絲)와 벌크 등의 부산물이 자연 감소했으며, 여기에 화섬 부산물과 패트병 등이 중국으로 다량 유출되어 지난해 대비 40% 정도 원료가가 상승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8~10%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원료를 수입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결 고리로 고정 거래선을 확보한 곳도 있지만 원료의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업체도 발생하고 있다.
원료공급업체야 자본주의경제원리에 따라 높은 단가를 받을 수 있는 중국으로 수출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국내에서 생산단계를 높여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경로가 차단된다는 국가적 손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업체들의 원료 확보에 있어 현금 결재는 기본, 선 결재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결재를 했더라도 중간에 끼어 드는 경쟁업체가 있어 구매처를 사수해야하는 상태이다.
이에 재생 화이버 업계는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퀄리티 향상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as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