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보섬유,「스파니얀」 대중화 선언

1999-01-23     한국섬유신문
고무성분 없는 차별화 고신축 스판덱스「스파니(SPANY)」 를 개발, 지난 한해 인도네시아, 일본, 미주, 유럽 등지로 5천 t이상 수출하는 등 불황을 잊은 동보섬유(대표 백보현)가 새 해들어 스파니 얀의 대중화를 선언, 가격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해 수출가격이 kg당 75데니어-16불, 150데니어-10불, 300데니어-8불 이던 것이 동보의 이번 조치로 75데니어-8불, 150데니어-5불, 300데니어-4불선으로 내렸다. 동보의 스파니 얀 가격인하는 획기적 생산량 배가기술 개발 로 이루어진 것. 동보섬유 홍석민전무는『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동일 한 제품을 단위시간당 2배로 끌어올린 생산기술을 개발한데 힘입어 50%의 가격인하가 가능했다』며『그동안 높은 가격 이 대중화의 걸림돌이 돼 왔던 것이 사실인 만큼 이번 가격 인하로 대중화를 앞당겨 직물수출량 확대에 기여할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보측은『생산량 배가 기술이 스파니 얀 뿐 아니라 모든 가연부문에 똑같이 적용될수 있다』며『국내섬유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 기술을 일반에게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소정의「기술사용료」만 지불하 면 당장이라도 모든 기술을 가질수 있다는 게 동보측의 설명 이다. 동보는 이같은 입장을 16일 견직물조합 산하 신합섬협의회 회원사(20여개사)에게 밝힌 데 이어 년초부터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량 배가기술 개발로 스파 니 얀도 지난해보다 배가 늘어난 월산 8백t 규모가 될 전망 이다. 이중 5백t 정도를 직수출하고 나머지 2∼3백t을 국내 직물업 체에 공급할 계획. 스파니 얀은 기존의 카바링 스판덱스를 대체할 차별화 가공 사로 고무성분이 없으면서 신축성(직물기준)이 30∼40%에 달한다. 또, 카바링 스판텍스로 불가능한 실크, 울, 린넨, 카튼 촉감 및 외관작용이 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차별화직물 소재로 큰 각광을 받아 왔었다. <김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