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특화 패션몰 개발 ‘붐’
백화점식 초대형 매장 지향
2005-03-29 황연희
유·아동 시장에 대한 관심 고조와 고급화가 진전되면서 어린이를 위한 테마 쇼핑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아동 관련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했던 ‘예스마미’, ‘맘스맘’ ‘화이코’ 등 소규모 패션몰 형태가 기존 방식이었다면, 지난해부터 대규모 테마몰들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개발 붐이 일면서 일산 ‘아워스 키즈몰’에 이어 ‘9th 애비뉴’ ‘테디베어 캐슬’ ‘오’키즈’ 등이 연내로 오픈할 예정으로 각 테마몰마다 차별화된 컨셉 제안에 주력하고 있다.
분당에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테디베어 캐슬’은 테디베어로 꾸민 세계적인 테마파크 체인으로 제주에 이어 2호점으로 오픈하는 것이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테마파크 내에 어린이 전문 쇼핑몰도 함께 오픈한다.
유아동복, 토이마켓, 육아용품, 병원 등이 입점해 원스탑 쇼핑을 지향한다. 기업 물류와 종합유통에서 쌓은 노하우로 국내 최초 ‘서비스드 쇼핑몰’로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 백화점을 지향하는 ‘오’키즈’는 3호선 남부터미널에 위치한 것으로 연내로 오픈 예정이며, 탄생 테마, 패션 테마, 건강 테마, 놀이 및 교육 테마, 푸트 코트로 나뉘어 구성될 계획이다.
임산부용품, 출산용품부터 유아동복, 패션잡화, 유아 화장품, 의류기기, 전문 클리닉, 교재, 완구 등의 MD로 이뤄진다.
‘9th 애비뉴’는 지하 2층에 애경백화점과 연결된 초대형 키즈몰을 오픈할 예정으로 특화 유아동 쇼핑몰을 오픈한다.
이처럼 유·아동 특화 패션몰 개발 붐이 일면서 유통 채널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 구조가 발달한 유아동복에서 전문 패션몰이 발달하려면 계획적인 MD 구성과 적극적인 마케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