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동패션 발전 외길 인생

액세서리 다각화·걸라인 강화 등 선두적

2005-03-31     황연희
두손21의 30주년을 기념 총 사령관인 정석명 사장을 만나, 그의 아동복 30년 인생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봤다. ▲ 30년동안 아동복 회사를 경영해온 감회는 - 지난 30년을 뒤돌아보면 정말 빠르게 변화한 것 같다. 각 10년 주기로 변화의 전환점이 된 사건들이 있었는데, 1980년에는 도매 시장서 브랜드로 전환, 메이저 유통 시장을 진출했고 1990년에는 ‘삐삐’ 리뉴얼을 통해 최대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1988년 컬러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동복의 변화는 절실했었고, 그 시점서 다나베씨를 만난 것은 최고의 행운이었다. 아동복에 다양한 감도의 컬러를 접목시키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며, 1993년 ‘캔키즈’라는 국내 최초 토들러 브랜드도 탄생시킬 수 있었다. 2000년 두손어패럴에서 두손21로 사명을 전환하여 단순한 의류 회사가 아닌 아동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새로운 방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는 대만의 이다사를 통해 ‘삐삐’와 ‘캔키즈’의 라이센스 및 직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 ‘캔키즈’를 최고 반열에 올릴 수 있었던 비결과 계획 - 1993년 일본 시장이 한참 토들러 시장이 확대될 때 이를 벤치마킹하여 ‘캔키즈’를 런칭시켰다. 단순한 사이즈 문제가 아닌 색다른 컨셉을 제안하고 이미지를 고수했던 것이 성공비결이라 생각한다. 현재 타 브랜드들이 라인 확대를 통해 볼륨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캔키즈’는 사이즈 확대보다 상품 다양화로 볼륨을 확장한다. 지난해 의류를 중심으로 모자, 양말, 내의, 액세서리, 신발, 가방 등 잡화 비중을 강화한 것과 걸라인을 보강한 것이 매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04년에는 트렌드 라인 외에 트렌드 베이직, 베이직 라인을 보완해 소비층을 넓힐 예정이다. ▲ 앞으로 10년 후 두손21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 앞으로는 10년 주기가 아니라 5년으로 변화 주기가 더욱 단축될 것이다. 이러한 중심에 두손21은 선구자적 역할을 다하는데 매진함으로써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CEO로 최순일 전무를 영입하면서 조직 시스템을 정비했다. 30년동안 ‘땀 흘려 정당하게 사업하는 것’이 나의 최대 경영 철학이었다. 정직한 삶을 목표로 앞으로는 두손21의 외형 확대와 후배들 양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