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백’ 열풍 한국 강타
핸드백 업계 핫 아이템 등극…전문 브랜드도 런칭
2005-04-06 황연희
S/S 핸드백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젤리백’이다.
가죽도 패브릭도 아닌 불투명 소재인 라텍스 러버로 만들어진 가방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핸드백 업계 역시 전 브랜드들이 기획할 정도로 젤리백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며 현재까지 빅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젤리백의 소재는 불투명 소재인 라텍스 러버며 스타일은 에르메스의 켈리백과 벌킨백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컬러는 핫 핑크, 아쿠아블루, 화이트 등 다양하지만 국내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핫 핑크와 아쿠아블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닥스’ ‘펠레 보르사’ 등 국내 주요 핸드백 브랜드들은 물론 해외 브랜드인 ‘마가렛 러브스피터’ ‘프레셔스’ ‘애쉬포드’ ‘젤리백넷’ 등들도 선호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들은 S/S 신상품 중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 역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핫 핑크 컬러의 경우 리오더를 진행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는 컬러.
이러한 젤리백 열풍은 미국의 ‘젤리백’을 국내 정식 런칭시키는 계기가 됐다.
U.S.A Jellybags.net사의 ‘젤리백’을 국내 독점 판매하는 필다스코리아는 지난 3월 2일 ‘젤리백’ 공식 런칭쇼를 갖고 국내 상륙을 알렸다.
이후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26만8천원 가격인 ‘젤리백’을 초반에 2억원 상당의 매출고를 기록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입점, 행사를 시작했으며 단독 매장 오픈도 추진하겠다는 것.
필다스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상품의 젤리백이 소개되고 있지만, 컬러는 물론 재질의 차이를 소비자들이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젤리백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갖가지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필다스코리아는 젤리백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자사 홈페이지의 컨텐츠 및 로고, 초상권 침해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무단 사용시 법적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핸드백 업계에서는 “젤리백 자체는 현재 동 업계의 최고 이슈다. 국내 업체들의 무분별한 카피 및 저가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으로 좋은 아이템임에도 불구 인기 수명이 짧아질까 걱정”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