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 섬유인 모시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매년 5월 첫째 날 개최되는 한산모시 문화제가 올해로 15번째를 맞는다. 한산세모시는 이제 세계적인 상품으로 역할을 기대하면서 6일까지 서천군 한산모시관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유일의 천연섬유축제로서 그동안 7년 연속 문화관광부지정축제로 지정, 우수축제로 알려진 한산모시문화제는 천년을 훌쩍 뛰어넘는 모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체험과 독특한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체험과 맛의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모시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산모시 동영상을 상영하며, 모시풀을 별도로 재배해 관광객들이 모시풀을 직접 벗겨보는 시험장도 마련한다. 모시째기, 삼기, 날기, 매기, 꾸리감기, 모시짜기 등 모시의 제작 전 과정을 무형문화재들과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모시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모시섬유 페인팅, 우리의 모시와 일본의 모시인‘가라무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특히 금년 행사에는 서천지역의 모시칼국수, 모시냉면, 모시빵, 모시떡, 모시차등과 같은 독특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만련 한다.
특설무대에서는 모시어린이 선발대회를 비롯한 연예인쇼, 타악퍼포먼스, 한산모시패션쇼, 저산팔읍길쌈놀이시연, 전국학생 길쌈 경연대회, 모시옷 입어보기 등을 마련, 신나고 다양한 행사들로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