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센스] 새해를 맞는 결심

1999-01-08     한국섬유신문
최근 가속되는 경기침체로 경기불안에 흔들리는 업체가 무수 히 생겨나고 있다. 이는 IMF시대가 몰고 온 불상사로 제아무리 일류기업이라고 해도 언제 회사가 도산할지 모르는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보너스도 받아보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고 하는 이런 사태는 손님들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성수기도 썰렁하기 짝이 없었으며, 판매율은 생 각했던 것 보다 더 저조하게 끝났다는 어두운 뉴스로 지난 한해가 마감됐다. 물가가 인상되고, 은행에 둔 예금마저도 불안한데다 국민의 세금으로 외채를 갚는다고 하는 다소 황당한 시책에도 사람 들이 이해를 하고 있다. 금융권의 불안 현상을 정부도 앞으로 경제의 실태를 직시해 서 손을 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과연 소비는 식었다. 패션매장의 점장들은 보너스가 나왔다고 신나게 점포안에 찾 아오는 손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꿈을 하루에도 몇 번씩 꿀지도 모른다. 운이 없어 도산과 실직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안됐지만, 손님 의 거의 대부분은 아직 소비력이 있다. 그러나 불안한 이야기가 많을때에는 자신의 매장의 손님을 잃어서는 안된다. 매상이 떨어지는 것은 것은 손님 탓이 아니다. 그리고 경제전체가 축소될 때는 매장도 전년만큼 팔아야 한 다는 기본을 유지해야한다는 명제가 있다. 성급히 저가격 정책으로 내달아 새로운 손님을 찾고, 상품을 다시 준비하고 하면, 지금의 손님까지 잃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어느 시대나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하는 것처럼 주위의 이변이 생겼을때야 말로 부화뇌동하기 쉬운 시기이다. 그러나 과연 자신있는 상품과 아이템이 무엇인가. 고객에게 선별될 수 있는 매장은 어떤 점포인가, 또는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재확인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매장은 고객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야 한다 는 신념을 잃어서는 안된다. 이 어려운 때를 넘을때마다 지 금의 매상의 토대가 반드시 형성되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어둡고 힘든 한해속에서 새로운 빛을 향해 어려울때는 비지 니스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