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업계, 화공약품 원자재 구입난 심화

1999-01-08     한국섬유신문
염색업계가 염료등 화공약품 구득난을 겪으면서 생산차질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최근 원화폭락으로 관련염료등 화공약품업체들이 국내 판매보다 수출로 급속히 전환하면서 급격한 수급불균형 현상 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에 판매할 경우 10-20%만 가격을 인상해도 업계의 반발에 부딪치지만 수출을 할 경우 2배이상의 마진을 남기면 서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원료 메이커들의 수출확대 유혹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화공약품 생산 업체들의 이같은 조짐에 대해 염색업계는 속 만 태우고 있다. 달러화 상승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주문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자재의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으로 수출오 더를 소화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8%를 맞추기 위해 은 행이 자금공급을 중단하고 있어 업계의 자금사정도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있다. 수입물량의 경우 은행의 신용장개설 및 수출물량의 신용장 네고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만 달러가 넘는 신용장 개설은 아에 불가능 하고 신용장네고는 3만달러정도의 것에 대하여만 진행되고 있으며 5만 달러의 신용장 네고는 1천만원만 지불하고 나머 지는 1-2개월 후에 지불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원자재의 수급 불균형과 은행의 자금공급 지연 등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얼마 못가서 대부분 산업의 수출 기반 이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감속에 다같이 함께사는 방법을 모 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양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