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아이템으로 비수기 극복

캐시미어업계, 코튼·혼방중심…20% 저렴한 가격제안

2004-04-28     안수진
캐시미어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의 대체 아이템으로 비수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객단가가 높은 아이템의 선호도는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다. 더군다나 지난주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캐시미어의 수요도 떨어지고 있어 대체 아이템을 적극 제안하고 나선 것. 에코모다의 ‘TSE’는 이 달 중순부터 슈퍼 파인 코튼 그룹을 출시해 봄, 여름에 캐시미어 착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16∼18G의 면사를 사용, 캐시미어와 같은 터치감을 주었으나 가격은 20%가량 저렴하게 책정, 선물용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인터프랜테루의 ‘라네로’는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가격저항력이 커지는 추세를 고려, 캐시미어 아이템을 전면 배제하고 코튼과 다양한 소재의 혼방으로 10만원 이하의 가격대 제품을 중점적으로 출시했다. 특히 라운드와 소매 끝의 컬러배색과 다양한 조직변화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 트렌드를 적용시킴으로써 전년도 상반기보다 200%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헬레나 캐시미어의 ‘HCE’역시 어버이날 선물아이템으로 실크의 비중이 높은 캐시미어 혼방아이템을 제안, 세트 착장에 21만 8천원대의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적인 영업으로 판매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안수진 기자 asjland@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