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 서현점, 1천평규모 「벼룩시장」들어서
1999-01-08 한국섬유신문
아웃렛 매장인 뉴코아백화점 서현점에 대규모 「벼룩시장」
이 들어선다.
뉴코아는 IMF형 매장으로 적극 리모델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서현 킴스아울렛 6층에 고객들이 중고품을 사거나
팔 수 있는 1,000평 규모의 벼룩시장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
다.
유통업체가 판촉을 위해 소규모 비상설매장으로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대규모 상설매장을 설치하는 것은
뉴코아가 최초며, 뉴코아측 역시 50평 규모의 상설 벼룩시장
을 킴스아웃렛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긴 했지만 대규모
사업으로 확대 전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벼룩시장에서는 고객들이 팔려는 가정용품이나 아동용품, 문
화예술품소형 가전제품, 문구사무용품, 소형 가구, 의류 등을
전시하고 싼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자동차, 가구, 냉장고 등 대형물품과 부동산 등은 관련 사
진이나 광고물을 벼룩시장내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
뤄지며, 벼룩시장의 수수료는 판매금액의 10%, 실물전시가
곤란한 상품은 광고게재료 명목으로 1만원을 내야한다. 상품
의 전시 광고기간은 15일 기준이다.
구입상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며 청
소년 탈선예방을 위해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로부터는 상품을
접수하지 않는다.
신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에서 중고품 전문매장 운영에 대
해 회의적인 여론이 무성했지만, IMF시대형 탄력운영안으로
는 적합하다는 이견도 적잖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백화점 업계가 매출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뉴코아 벼룩시장 매장의 성공여부가 또다
른 탈출구를 관련업계에 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