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업계, 수출시장서 불황탈출구 모색

1999-01-13     한국섬유신문
고환율과 특소세인상(10%)으로 발목을 잡힌 모피의류 업계 가 불황탈출의 실마리를 수출시장 개척사업에서 찾아야 한다 는 당위론이 대두되고 있다. 재단후 발생하는 자투리 원단을 그리이스나 터어키 등으로 수출하는 경우는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1-2차 가공제품이나 완제품을 수출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국내 소비시장이 극도로 위축된데다 과소비 조장품목이라 는 꼬리표까지 불명예스럽게 달려있어 내수영업에만 의존해 선 생존조차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한 한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로 지금부터라도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 않으면 한국에서 모피사업 전개란 더더욱 어려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 다행히 고환율 시대를 맞아 월등한 격차를 보여온 중국이나 동남아시장과 가격경쟁에서도 대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올해 모피의류 업계가 수출사업을 시작하 기에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다는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한편 이러한 시장환경이 뒷받침된다 하더라도 한국산 제품만 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캐릭터가 없으면 단기성 가 격경쟁에서 그칠 수 있다고 지적, 셰어링 원단에 안감을 대 는 일이나, 패션소품 개발 등 차별아이템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선행돼야만 한다. 현재 진도, 국제, 근화 등 빅브랜드 중심으로 수출시장 활로 개척을 위한 시장조사가 한창이며, 바이어 물색과 신유통망 개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수출시장 진출의 성공여부는 아이디어 상품 개발능력 과 이를 소화해낼 수 있는 기술적인 노하우에서 좌우된다』 고 강조하는 관련업계는 올해 신제품 생산은 되도록 자제하 되 재고상품을 응용한 수출시장 개척과 아이디어 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노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