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세터 백화점]

조닝확대 지양…상위권 집중도 높여

2005-05-20     안성희
내셔널 브랜드는 ‘상승’ 고가존은 ‘하락’…안정성 확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탑순위 매출을 기록함에도 불구, 조닝 확대를 지양하고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2년전 층간이동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MD개편 없이 ‘비비안’, ‘비너스’, ‘와코루’, ‘바바라’, ‘트라이엄프’ 5개 브랜드만 전개하고 있는 무역센터점은 잘 되는 브랜드를 집중해서 밀어주자는 정책으로 전 상권에 검증된 브랜드만을 선별해서 입점시킨 것. 이 외 지난해 ‘캘빈클라인 언더웨어’가 입성했으나 이 브랜드는 남성조닝에 함께 구성돼 있어 실질적으로 란제리 브랜드와 경쟁하지는 않는다.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매출 1위는 ‘비비안’으로 1억5백만원, ‘비너스’가 9천9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상태며 그 뒤로 ‘와코루’, ‘바바라’, ‘트라이엄프’ 순이다. 그러나 1월부터 현재까지 누계매출을 따졌을 때는 ‘비너스’가 선두, ‘비비안’이 2위며 그 뒤로 ‘와코루’, ‘바바라’, ‘트라이엄프’ 순이다. 지난해는 ‘비너스’의 ‘누디브라’가 크게 히트하면서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소폭하락 또는 보합세 수준이며 ‘비비안’의 경우는 지난해 ‘비너스’ 제품보다 다소 밀리다가 올초 들어서 다시 매출을 회복, 약진하고 있다. ‘비비안’은 타브랜드에 비해 공격적인 영업력을 과시하면서 행사 및 일부제품 가격인하, 적극적인 판매전략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포괄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비너스’ 또한 모델을 이용한 이미지 노출, ‘누디브라’의 강세를 타고 계속 업그레이드된 신상품 공급으로 수입 브랜드를 따돌리면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2000년까지는 5개 브랜드가 모두 월매출 1억원을 넘길 정도로 승승장구했으나 현재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비너스, 비비안만이 1억원대를 넘기는 수준이다. 40대 주부층이 메인고객이라 할 만큼 중년층 소비층이 두터운 이 백화점은 5월 들어서 모시메리, 각종 선물세트 판매로 특수매출을 톡톡히 올렸으며 현재는 ‘바바라’가 행사진행 중이라 조닝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너웨어 파트는 행사매출시 정상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동반상승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년 2회-4회정도 대대적으로 여는 행사는 매출촉매제 역할을 한다. 강남소재 위치상 인근 직장여성들을 포괄하고 있는 무역센터점은 12시-1시까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인 6시이후에는 20대중후반-30대중후반 고객들로 북적돼 이 시간 영업력이 좋은 편이다. 한편 인너웨어존에는 ‘비비안’, ‘비너스’, ‘찰스쥬르당’ 스타킹과 ‘닥스’, ‘니나리찌’, ‘싹스탑’ 양말브랜드도 함께 입점돼 있으며 ‘월포드’도 같은 층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