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인사채용 ‘눈길’

이랜드, 학력·연령·성별·학년 파괴

2004-05-24     한국섬유신문
패션·유통 전문기업 이랜드 그룹이 학력·성별·연령 파괴의 ‘자기증명식 채용 프로그램’에 이어 또 다시 파격적인 신입사원 채용 방침을 밝혔다. 이는 2004년 상반기 공채채용부터 진행될 ‘학년 파괴 채용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대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년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며 커리큘럼에 따른 인턴십 과정 수료 후 최종평가를 통해 졸업과 동시에 사원, 주임, 대리 등의 직급으로 입사가 가능한 채용방식이다. 별도의 신입교육이나 수습과정 없이 즉시 현장에 배치, 연봉과 승진연한에도 메리트를 부여한다는 것이 일반 인턴십과의 차이점이다. 1∼2학년의 경우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지원, 면접을 통해 동아리 활동 개념으로 운영된다. 학기중에는 해당 브랜드의 모니터링, 상품평가, 시장조사 등의 활동을, 방학기간에는 M.T를 통해 개인 비전 세우기, 적성·재능 발견, 해외 봉사활동 등을 체험하게 된다. 3∼4학년의 경우는 비즈니스 스쿨 개념의 문제해결 및 업무 개선 과정, 현장 중심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이랜드 그룹은 “기업의 신입사원 재교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취업 전문 교육을 원하는 대학생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학년 파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라고 도입배경을 밝혔다. 오는 7월 중 20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