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쿼타폐지, 국가별 생존전략 대두
내년 1월 다자간 섬유협정 따라 자생력 갖추기 한목소리
2005-06-01 강지선
오는 2005년 1월 1일 부로 다자간섬유협정에 따른 섬유쿼타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 기존 국제시장에서 보호받아왔던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자생노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수출업계도 올해 섬유산업계가 세계 교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해 가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과제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디자인, 염색가공, 산업용 섬유, 스포츠·레저섬유 등을 적극 발굴,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IT 기술과 패션이 접목된 스마트 섬유 로드맵(Smart Road map)을 작성해 스포츠·레저, 건강, 디지털 의류, 환경용 섬유 분야의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값싼 노동력을 주무기로 내세운 후발 경쟁국들끼리의 치열한 경합도 예상된다.
캄보디아의 경우 MFA덕택에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30년간 유지된 제도의 철폐로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값싼 노동력을 주무기로 내세운 경쟁국들과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해졌다.
캄보디아측은 한국, 대만 등 외국계업체들인 회원사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다른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MFA종료에 따른 대량실직사태와 소득저하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