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업계, 수출 경쟁력 강화

전문 상품기획·인원 ‘보강’

2005-06-01     이현지
모방업계가 내수 시장 부진으로 고부가 수출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모방업체들은 중국과의 중저가 제품 경쟁심화 속에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모직은 상반기부터 중국 청진 공장의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미주,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이태리 신기계와 현지 기술자 영입으로 상품의 퀄리티 강화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원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국내 청주공장을 축소하고, 베트남 생산 가동을 확대해 내수 물량을 축소하는 대신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 현재 미주, 구라파 지역으로 수출을 진행 중에 있으나, 점차적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앨커미가 수출시장에 합세, 고부가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의 중저가 제품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고부가 상품을 개발해 내수와 함께 수출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모방업계는 중저가 제품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면 국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퀄리티 제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울 100% 제품, 모헤어, 캐시미어 혼방제품을 개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증가시키고, 제품력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모직 조상희 사장은 “점차적으로 중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출을 위한 기술력, 상품력 개발부문의 투자를 확대, 경쟁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