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 여름철 악세서리 비중 확대

2005-06-07     안성희
올 여름 무더위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속옷업계에는 여성들의 '노출패션'과 어울릴만한 관련제품 출시가 한창이다. 특히 란제리룩, 로라이즈진, 미니스커트, 오프숄더룩 등 여성들의 노출수위가 높아지면서 관련상품 판매율 또한 상승할 것이란 업계측 분석이다. 따라서 기본 무봉제라인 브라, 팬티를 비롯해 패션어깨끈, 탈부착용 패드, 구두 속에 살짝 신는 스타킹, 심지어 바라는 스타킹까지 예년에 비해 소품 비중이 확대됐다.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엄프,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 주요브랜드사에서는 패션어깨끈을 일제히 출시했다. 투명, 메탈끈이 일반화된 아이템이라면 올해는 펄이 들어간 어깨끈, 자외선을 받으면 색상이 변하는 어깨끈, 어깨에 타투를 한 것 같은 스타일까지 액세서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타이트한 상의를 입을 시 빈약한 가슴을 보완하는 패드도 나와있으며 얇게 제작돼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한다. 펌프버튼을 누르면 공기가 삽입돼 체형에 따라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상품도 있다. 여름철 발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을 위해 구두 안에 신는 스타킹도 출시됐다. 이 상품은 발가락 앞부분을 덮어주고 샌들형태로 발꿈치쪽은 고리를 거는 스타일로서 티나지 않게 신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스타킹을 신은 것 같은 효과를 내는 바르는 스타킹도 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이 상품은 일명 다리용 파운데이션으로 전체적인 피부톤을 조절해줘 매끈한 각선미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컬러 또한 내추럴, 브론즈, 테라코타 3가지로 나와있다. 이달부터 보디가드, 제임스딘 매장에서 판매되는 바르는 스타킹은 코팅된 초미립자 실크파우더로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으며 젤타입과 스트레이 타입이 있다. / 안성희 기자 shah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