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세터 백화점]

계열사 이미지 벗고 백화점으로 인정

2005-06-04     한국섬유신문
내부 인테리어 전환 젊은 감각 연출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98년 지방백화점을 인수, 새롭게 탄생한 백화점으로, 2001년 전면 리뉴얼을 통해 고급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계열사 포진이라는 지역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울산점이 두각을 보이고 있으나, 할인점과 롯데백화점 등 경쟁업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 백화점 오픈 전,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역내 유일 백화점으로서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으나, 롯데백화점의 진입으로 경쟁구도로 돌입,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쳤다. 판촉행사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객발목잡기에 나선 것. 당시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었다. 때로는 과다경쟁으로 출혈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선의의 경쟁자로서 발전을 위한 자극이 되기도 하고,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현대 측은 설명한다. 한편, 울산지역 주민들은 현대의 계열사가 아닌, 동격의 백화점으로서 현대백화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고객밀착의 세분화된 서비스로 고객과의 보다 긴밀한 관계, 보다 편안한 쇼핑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은 산업도시로서 문화적 측면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 400석 규모의 아트리움홀을 적극 활용, 고객 문화생활의 폭을 넓히고 있다. 무료대관을 통한 각종 강연과 이벤트, 패션쇼, 영화시사회 등으로 연중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울산점은 현대백화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이클럽’을 제일 먼저 실행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현대백화점 중 최고의 회원을 확보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고객 충성도와 관계사 고객 등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 매월 차별화 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계열사 고객에게는 카드구매시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의 30%를 차지, 고정고객으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4층 여성정장 층은 디자이너 부틱과 수입명품, 란제리, 여성타운으로 구성된다. 얼마전 시행한 S/S MD개편 때에는 브랜드의 교체보다는 위치이동을 통해 보다 화사하고 상쾌한 분위기 연출에 주력,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장내 조도를 올려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SFAA 브랜드를 에스컬레이터 상행선으로 배치해 디자이너브랜드들의 캐릭터 강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조로 보다 젊은 감각의 매장을 구성했다. 4층에는 전국대비 매출 상위권에 머무르는 브랜드들이 많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타 층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반면 4월에 접어들면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별 매출을 살펴보면, 수입브랜드에서는 ‘미소니’, ‘막스마라’, ‘오일릴리’가, 국내디자이너브랜드에서는 ‘셀리나윤’, ‘이동수’, ‘최연옥’ 등이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