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게임·영화 주인공 한자리

청강산업대,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 성료

2005-06-07     유수연
“앗 아기공룡 둘리다. 배트맨도 있네~ 하하하” 5월30일 일요일 오후5시. 동대문 두산타워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사람들의 환호성과 웃음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경기도 이천소재. 학장 이수형)에서 주최한 제 4회 청강 전국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벌은 일부 청소년층의 치기 어린 코스튬 플레이를 패션산업과 결합해 무대의상분야를 한층 발전시킨 차원으로로서, 만화, 게임에서 영화까지 주제를 확대해 관람객들에게 친근감과 호응도를 높혔다. 이대학 패션디자인과의 조영아 교수는 “학생들의 옷 만드는 솜씨가 해마다 늘고 있다. 대의상에 대한 아이디어, 퍼포먼스 등이 기대이상”이라며 흐뭇해 했다. 이제는 코스튬플레이가 놀이문화에서 패션산업과 결합되어 무대의상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인식되는등 재정착되고 있는 현상으로, 참가한 학생들만의 행사가 아닌 관객과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로 자리잡아 가길 기대한다는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중국 무협영화나 물랑무즈의 니콜키드먼 의상. 게다가 순수 국산 캐릭터인 둘리가 등장할때는 꼬마관객까지 함께 둘리 노래를 부르며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음악과 패션, 그리고 연기력과 퍼포먼스가 겹쳐진, 새로운 무대의상의 장르로 평가받았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