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직물 가죽’ 특허 발명

여름용 아이템 활용·물빨래 가능·경제성 ‘강점’

2005-06-15     황연희
직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 직포형가죽(발명자 이해청)이 특허발명됐다. 가죽을 실로 만들어 이것으로 천을 직조한 신조재 ‘직물가죽’이 탄생한 것이다. 기존의 가죽의류나 핸드백 등 피혁 제품이 원피 그대로를 재단하여 만든 것이라면 이 직물가죽은 면, 모직물처럼 천연직물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직물가죽을 발명한 이해청씨는 지난 2000년 특허 출원한 후 4년만에 발명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히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 업체를 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직물 가죽의 제작 방법은 천연 가죽을 스카이빙해서 얇은 가죽으로 제작한 후 다시 얇은 가죽을 단면 직경 0.5mm 이하로 가공한 가죽 끈으로 제조한다. 또 제작된 긴 가죽 끈을 한 두 가닥을 연사하여 나일론 등의 원사를 첨사시킨 후 열압바퀴, 마감바퀴로 가공한 후 표면이 반질반질한 가죽 실로 제조한다. 이렇게 제작된 긴 가죽 끈과 가죽 실, 혼방 가죽 실 중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종류 이상을 선택하여 천으로 하거나 가죽실 등과 보통 실을 사용해서 천으로 직조하는 공정을 거쳐 탄생하는 것이다. 직물가죽의 가장 큰 강점은 여름철에도 입을 수 있는 점과 물빨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죽 의류가 가을, 겨울철 아이템이라는 시기적 제한을 탈피하고 가죽보다 통기성이 1,000배 우수하여 추울 때는 따뜻하고 더울 때는 서늘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소재처럼 물빨래가 가능하며, 가죽보다 더 질기고,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으며 촉감이 우수하다. 이외에도 가죽실은 혼방함으로써 천연 가죽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가죽 의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죽 조각들도 다시 가죽실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해청씨는 동 특허권을 자본과 생산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양도함으로써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