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점]홈쇼핑 속옷 ‘나홀로 호황’

젊은 고객층 증가…매출 직결

2005-06-24     안성희

전반적으로 속옷판매율이 위축된 가운데 홈쇼핑 채널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어 화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지난달 란제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지난해 동월대비 15% 정도 늘어났다.

CJ홈쇼핑 역시 3월부터 매출이 10%가량 플러스 신장하면서 지난달은 연초대비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도 속옷을 효자상품으로 꼽을 정도로 판매가 순조롭다.

이는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속옷이 타 유통채널에 비해 디자인,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으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결국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 매출과 직결됐다는 것.

LG홈쇼핑의 PB브랜드 ‘르메이유’가 12만9천원에 내놓은 섬머컬렉션은 매회 방송시 준비한 물량 2천세트를 완판, 1회 방송시 2억5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10회방송 기준 20여억원을 팔았다.
CJ홈쇼핑의 PB브랜드인 ‘피델리아’도 시간당 3억원어치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주 영국 란제리 `‘막스앤스펜서’를 시판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프랑스 울프社와 제휴해 고가란제리 ‘`피델리아 위드 로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CJ에서 판매시간 대비 가장 효율높은 브랜드로 주목받는 ‘르페’ 역시 50분 판매에 1만장을 거뜬히 소화, 젊은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2일 인따르시아의 8만9천원 패캐지 상품을 1시간 동안 2억7천만원 가량 판매했으며 이에 힘입어 속옷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4-5회로 늘렸다. 이달부터는 이태리 명품 란제리 `파시노’를 13종 세트 17만5천원에 판매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