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타겟 패션내의 약진
품질보다 디자인·가격대가 성공좌우
영타겟 패션내의 브랜드들이 약진한다.
반면 기능과 품질, 고급화로 승부하려는 브랜드들은 소구력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수한 퀄리티도 좋지만 발랄하고 깜찍한 디자인, 부담없는 가격대가 더 큰 메리트가 된다는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영타겟 내의는 올초부터 좋은사람들, 쌍방울 등 메이저급 회사가 뛰어들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나, 조닝형성 단계라 성장 가능성은 전망하기는 아직 시기상조.
다만 현재까지 좋은사람들의 ‘예스’와 쌍방울의 ‘이끌림’ 등이 나란히 경기불황 속에서도 유통확장 및 매출볼륨화를 빠른 속도로 실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단 영마켓이 갖춰지려면 대형업체의 진출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는 조닝형성 및 브랜드간 경쟁체제를 만들어 중소업체의 진출까지 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영타겟 내의시장이 형성되는 현 시점에서 몇몇 브랜드 런칭이 뒷받침되면 시장 발전을 조금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예스’는 판매 4개월만에 55개점을 돌파하면서 연내 목표를 100개점으로 잡았다. 매출규모 또한 100억원은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 팬티 1세트가 3만원대인 ‘예스’는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끌림’은 백화점 4곳을 비롯해 총 1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20대 초중반을 집중공략하는 ‘이끌림’은 상하세트 4만-5만원대로 ‘예스’보다는 다소 가격이 높은 편이나 백화점 입점 브랜드 가운데서는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그간 20대중후반 이상의 소비층을 위한 영업만을 펼쳐오던 백화점에 신선함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이랜드의 ‘쁘띠랭’이 주니어를 공략하는 내의로 신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영와코루의 ‘솔브’, 일본직수입 ‘에메필‘ 등도 가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