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 급감·대안 찾기 골몰

특종프로모션 업계, 생산 인프라 붕괴 우려

2005-06-25     최영익

“특종 프로모션업계가 거듭나야 생산, 원부자재 등 인프라 산업도 건재할 수 있다.”
특종프로모션 업계가 늦어진 발주시기와 오더량 대폭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더물량이 대폭 감소해 프로모션 및 생산라인의 일거리가 없어 극심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단, 부자재 업체들의 연쇄적인 부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년에 비해 물량이 최고 40-50% 축소 뿐 아니라 마진폭도 줄어 수익성이 최악의 상태.


또한 브랜드사들의 위탁 판매 선호도가 높아져 재고 부담마저 프로모션사들의 몫이 되고 있다.
브랜드사들이 물량을 축소, 인기 상품 중심의 리오더 개념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생산업체의 생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원부자재값의 상승과 맞물려 와일드 퍼의 수요가 축소되고 있다.
일경피에스 이경선 사장은 “대다수의 프로모션사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이 내년 시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 전문성을 강화한 프로모션으로 방향설정을 해야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삼양모피 이병국부장은 “단일 품목이 아닌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여성, 마담, 아동 등 80여개 업체를 통한 단일 품목 비중을 좁혀 진행중이며 전년대비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위탁 판매 위주로 전개하길 브랜드사들이 바라고 있다.”말했다.


늦어진 발주시기에 발주량 감소로 프로모션 이외 주변 인프라시장 붕괴 위험이 나타나고 있어 그에 맞는 대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프로모션사들도 전문 프로모션으로 거듭나야 할 시기라 입을 모으며 디자이너 마인드를 바탕으로 정체성 재확립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