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브랜드]‘이솝’ 확 바뀐다

리얼컴퍼니, 스포티브 라인 확대

2005-06-25     황연희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이솝’이 가을부터 대대적인 변신을 선언, 리딩 브랜드로의 면모를 과시한다.
4월 이후 정상 궤도를 회복하며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솝’은 백화점 주요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솝’은 이러한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을부터 상품의 다각화, 가격 하향화를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집중과 선택’을 강화하여 기존 포멀한 스타일은 비중을 줄이는 대신 스포츠 캐주얼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이솝’이 선택한 아이콘은 ‘유니온 잭’.


이번 여름 일부 상품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결과 신선한 반응을 얻었다고 판단, 가을 상품부터 ‘유니온 잭’을 활용한 스포티브 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리얼컴퍼니는 성인복 ‘애스크’의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검증된 스타일을 위주로 ‘유니온 잭’과 아동복의 접목을 시도했다.


감성 상품을 위주로 구성한 스포티브 라인은 전체 15-20%를 구성하여 기존 고정 고객외에 젊은 주부들을 섭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가을 중요한 변화는 가격.


리얼컴퍼니는 최근 상해지사를 운영하여 생산 시스템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했다. ‘이솝’ 전체 물량의 20%를 중국 생산으로 기획, 기존 가격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제안할 방침이다.


김창남 상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정상 판매보다 행사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솝’은 중국 생산을 강화하여 가격을 인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어주고 본사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중국 생산을 통해 기획 상품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장별 상품 분배 전략도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이 단순 판매 매출에 따른 등급 분류였다면, ‘이솝’은 전국 80개 매장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토들러 사이즈, 주니어, 용품, 기획 상품 등이 강한 상권을 분류하여 각 특성별로 상품을 분류하는 5단계 구분법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아동복들이 최근 사이즈를 핵심으로 한 라인-업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보다 먼저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타일을 시시각각 선보일 수 있는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이 우선 시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