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장이, 고부가 창출 주력
란제리·기능성 상품 개발 ‘재무장’
2005-06-25 안성희
지난 8년 가까이 기본 메리야스 상품기획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최근 중국제품과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채산성이 악화, 방향을 모색하던 중 브래지어, 거들 등 여성속옷과 기능성소재 상품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김광석 이사는 “기본 내의물은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산 품질이 급속도로 개선되면서 굳이 값비싼 국내산을 고집하는 소비층도 줄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란제리는 고가와 저가품의 차이가 분명하고 생산 노하우 및 디자인면에서도 기술이 필요하므로 국내상품이 경쟁력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외 스판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을 가미한 트렁크 및 아우터 개념의 모시제품 등도 토기장이의 특화제품이다.
예년에 비해 모시제품의 물량도 축소된 상황이지만 정통적 디자인에서 벗어난 원마일웨어 상품을 비롯 모시에 국한하지 않은 시원한 소재사용 등 대체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쌍방울, 좋은사람들 등 국내 메이저급 내의업체에 납품하는 이 회사는 기본 면소재 메리야스를 기본으로 전개하되 키토산, 은가공, 죽, 콩 등 소재차별화도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