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매장 제한적 전개

아동복, 재고 부담 해소 ‘효과적’

2005-06-27     황연희

아동복 업계가 늘어나는 재고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아울렛 매장 오픈이 늘고 있다.
아울렛 매장의 경우 여성복, 남성복, 골프웨어 등 타 복종에서는 이미 하나의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동복은 아울렛 전개가 미비한 편이었다.


백화점에서의 행사 실시로 해결해왔던 재고 처리가 그 수준이 늘어나면서 상설할인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서양물산은 ‘블루독’ ‘알로봇’ ‘밍크뮤’ 3개 브랜드 복합 매장으로 구성된 아울렛 매장 평촌점과 반포점을 운영하고 있다.


평촌점의 경우 직영으로 전개하는 대형 매장이며, 전 제품이 40-60%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출 신장세도 좋은 편이라고.
아가방은 유아동 전문 복합 매장인 맘스맘에 일부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하던 것을 최근 돈암동, 시화 등에 복합 매장을 오픈하며, 아울렛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가격의 다양성과 재고 소진 차원서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아울렛 타운에서도 네임 밸류 있는 아동복들의 아울렛 매장 오픈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족 단위 쇼핑객들이 주를 이루면서 성인복 외에 아동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이외에도 ‘휠라키즈’는 성인복 ‘휠라’와 복합 상설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캔키즈’ ‘베네통’ 등은 세이브존에서 아울렛 매장을 오픈,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몇몇 브랜드들은 본사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아동복의 경우 아울렛 매장이 전국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상품 소진율이 높은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행사로 재고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 재고 부담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생산 물량을 늘리기 보다 리오더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외 아울렛 매장을 전개하는 것도 백화점에서의 대량 세일보다 브랜드 이미지 고수를 위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