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틱 패션쇼 ‘센세이션’
‘오브제 by Y&Kei’ 컬렉션…어린 정부의 섹시&모던&로맨틱 표출
‘다이나믹·에너지·아티스틱’ 키워드 문화 접근
예술 무대를 연상케 하는 신선하고 자극적인 컬렉션이 열려 화제다.
지난 2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오브제 by Y&Kei’ F/W 컬렉션에선 모던&로맨틱 감성의 이미지가 무대 전체에 깔려있어 단순 패션쇼의 개념을 뛰어넘었다.
이날 패션쇼는 ‘under the veil’을 테마로 어린 정부의 아슬아슬하고도 과감한 미적 감성이 드러난 스타일이 대거 선보여졌다.
강진영 사장은 이번 컬렉션의 키워드는 ‘다이나믹·에너지·아티스틱’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무대 컨셉에 대해 “장기침체로 빠져 가는 불안감이 팽배한 시기에 볼거리, 재미 등의 요소를 극대화함으로써 패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려하는데 이번 컬렉션의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패션쇼를 준비하며 혹시나 옷 외에 다른 요소가 너무 두드러지는 것이 아닐까 우려했다는 강진영 사장은 단순 옷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문화적 행사로 시선을 잡아끈다는 기본 취지를 내비췄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소비경향을 주시, 패션을 의미있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행사로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것.
무대 뒷 배경에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5명의 여인이 걸려있고 첫 무대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여인이 사라진 뒤 거대한 커튼이 일순간 바닥에 떨어지며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모던하고 경쾌해진 스타일은 화려한 디테일과 소재의 표면감으로 로맨틱한 감성이 더해졌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은 섹시한 여성미를 여전히 담아냈다.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진 어린 여성, 지적인 정부의 이미지”가 이번 컬렉션의 컨셉.
은근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때로는 도도한 여성미를 표출하기에 충분한 스타일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또한 가죽, 퍼 등 소재의 활용도가 높았는데 새로운 워싱기법의 소재감이 두드러졌다.
가죽의 경우 새로운 워싱기법이 실크처럼 부드러운 표면감을 느끼게 했고 빛바랜 빈티지 감각이 샤이니한 감성으로 새롭게 조명됐다.
강진영 사장은 “할머니 옷장을 어린 여성이 은밀하게 엿보는 장면을 모티브로 모던하면서 로맨틱한 감성을 표출했다.”고 테마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