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제휴업체·고객 ‘일석삼조’

유통가, 매스마케팅에서 특정인으로 전환

2005-07-05     안은영

유통가 타겟 마케팅이 불특정다수에서 특정 대상으로 집중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백화점들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여름정기세일기간 동안 다양한 업체 혹은 특정 대상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타겟 마케팅’은 백화점은 세일효과를 극대화하고 제휴업체와 고객들은 높은 할인 혜택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 효과를 낳는 마케팅으로 평가되며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3대 연계 마케팅’을 내걸고 서울수도권 점포에서 대기업, 패션동호회,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와 연계해 10% 추가 금액할인권과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우리은행, 하나은행, 효성 등 총4개사 3만여 임직원은 물론 다음카페 패션동호회 회원 80여만명, 교직원 20만명을 타겟으로 잡았다. 이외 KTX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도 확대했다.
이번 마케팅은 숙녀캐주얼브랜드가 대거 참여했으며 신사복과 잡화브랜드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막판홍보를 위해 15일부터 은행, 부동산사무실, 아파트부녀회 등 점포 인근 오피니언 리더들을 상대로 특정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할 계획.

지난달 천호점과 신촌점에서 각각 간호사와 항공사 여직원을 타겟으로 한 연계마케팅의 연장이다.
신세계도 OK캐쉬백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강남점은 화장품 ‘프레쉬’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