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내실성장·해외공략’ 박차

2000-12-16     한국섬유신문
신사복전문기업으로서 최근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고 있 는 미도(대표 설문성)가 ‘내실성장과 해외시장공략’ 을 동시에 도모한다. ‘파코라반’이 최근 전 백화점에서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데다 ‘피에르가르뎅’도 오랜 고정고객확보로 지 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도는 지난 주말에 720여억원 매출돌파에다 전년대비 40%성장율을 기록, 전구성원의 사기가 잔뜩 진작돼 있다. 이 같은 성장은 미도가 무조건적인 물량확대를 통한 외 형성장을 추진한 것이 아니라 IMF가운데서도 97년대비 98년, 98년 대비 99년에 1자리수의 물량확대만을 통해 차근차근 내실성장의 착실한 행보를 해온 결과이기 때 문에 동종업계에 바람직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다. IMF초입에 전폭적인 물량축소를 단행했다가 올추동에 대폭 물량확대를 하는등 여타기업의 방침과는 달리 미 도는 10%내외의 물량을 확대하고 점별 효율을 최대한 끌어 올려 40%성장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장요인을 “전구성원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따른 기동성강화와 철저한 고객중심의 브릿지공략”으 로 설문성사장은 설명하고 있다. IMF에 타사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할 때 설사장은 자 신의 비서와 운전기사만을 빼고 전직원중심의 기존시스 템을 고수하면서 힘을 하나로 모았다. 또 설유성부사장중심의 내수총괄체제를 구축하고 양성 희전무에게 영업권한을 전폭적으로 부여했다. 특히 기획과 디자인실 구성원들이 ‘미도’만의 독특한 분위기속에서 작업할수 있도록 해 전구성원이 각자의 업무를 결속력있게 이뤄낼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 다. 내년에는 특히 하부조직에 권한을 부여할수 있도록 구조개편을 단행할 계획이기도 하다. ‘파코라반’의 경우는 철저하게 디자이너캐릭터와 신 사복사이의 브릿지를 겨냥해 절대볼륨층인 신보수주의 경향의 소비자들을 속속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피에르가르뎅’은 품질고급화와 더불어 고객들이 부 담없고 세련되게 접근할수 있는 NB화된 내셔널로 고객 호응도를 높여, 최근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 이러한 내수안정과 더불어 설사장은 미국 LA에 MEIDU U.S.A라는 법인을 설립해 미국시장공략을 시 도하고 있다. 동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생산라인안정을 통한 일 본 및 아시아시장을 겨냥한데 성공한 미도는 이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점진적인 세계화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새해에는 좀더 세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신규런 칭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