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 상권분석](147)신촌상권
중저가 브랜드 중심 볼륨 가속
연세로·현대백화점 맞은편으로 이원화…패션가 진입 순조
연세로 일대와 현대백화점 맞은편을 중심으로 한 신촌상권이 볼륨화되고 있다.
주변에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젊은층 유입에 있어서는 타 상권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권. 유흥가 또한 발달해 있어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직장인들의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캐주얼 강세의 신촌 현대 백화점이 같은 상권 내에 있으나 최근 들어 백화점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개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유동성 및 인구밀집도가 강점인 연세로 부근의 유동인구는 20대가 대부분. 의류브랜드는 몇 개 없지만 ‘로이드’, ‘골드아이’, ‘미니골드’를 비롯해 귀금속 도매상가까지 주얼리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다. 또한 ‘아이겐포스트’와 ‘이랜드’ 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5∼20평 내외의 규모.
한편 현대백화점 맞은편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의 연령대는 연세로에 비해 다소 높지만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세로쪽에 비해 비교적 매장의 규모가 큰것이 특징이다.
올해 들어 이 상권에 대한 이랜드 그룹의 적극적인 공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 ‘브렌따노’와 ‘언더우드’가 연달아 들어선 뒤 올해 ‘이랜드’, ‘로엠’, ‘더팬’이 신규오픈 했다.
기존의 ‘헌트’, ‘에블린’, ‘티니위니’, ‘푸마’ 등과 더불어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만 총 11개. 신촌 상권에 입점한 브랜드 20여 개 중 5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며 이랜드가 신촌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이다.
이랜드측의 한 관계자는 “신촌 상권을 서울 지역의 5대 상권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대학가가 밀집해 있으며 유흥가, 백화점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고 10대부터 30대 까지 다양한 연령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신촌상권 내 유통망을 확대해 가고 있다. 기존 몇몇 브랜드를 통해 상권에 대한 검증을 마친뒤 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선정 기자 ssun@ayzau.com
/조현선 기자 sun9112@ayzau.com
/신호림 기자 hor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