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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할인경쟁에 사활
▶내수침체가 장기화하고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사활을 건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 롯데, 신세계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하루가 멀다하고 갖가지 할인 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던 백화점들이 다시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여는 것도 그런 흐름의 하나.
이번 세일은 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여느 해보다 기간이 길고 세일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세일열풍은 할인점에까지 일어, 끝닿을 곳을 모르고 있다.
이마트는 7월 1∼11일 `여름 패션 잡화 초특가전’을 연다. 남성복, 아동복, 유아복 여름상품은 20∼30% 할인받을 수 있고, 수영복 이월상품은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할 계획이며, 인터넷쇼핑몰 역시 업계 1∼2위권인 LG이숍이 최저가격신고제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미재계, FTA체결 공동 노력
▶한.미 재계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을 계기로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그 실현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양국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에 들어간 단계는 아니지만 한.미재계가 FTA 체결을 위한 실무기구 설치 등에 합의한 만큼 향후 양국간 FTA논의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업계, 주 5일제 일단 환영
▶의류업계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매출 증대와 불황 탈출에 대한 기대감에 일단 환영의 무드를 보여주고 있다.
각 업체들은 주 5일 근무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 직장인들의 레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스포츠 용품이나 캐주얼, 아웃도어 의류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의 비중을 늘리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베르사체 조카, 세계 10대 갑부 반열
▶이탈리아 패션업체 지아니 베르사체의 사주였던 고(故) 지아니 베르사체의 조카딸 알레그라 벡(18)이 30일 삼촌의 유산 절반을 상속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반열에 올랐다.
18번째 생일을 맞아 벡은 이날 베르사체가 97년 피살될 때 그녀에게 남겼던 2억3천500만달러에 상당하는 베르사체 재산 지분을 상속받으며 이 회사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베르사체는 조카딸인 벡을 `작은 공주’라고 불렀으며, 베르사체가 마이애미 저택에서 동성애 애인이던 청년에 의해 권총으로 피격될 당시 11세였으며, 베르사체는 재산 절반을 벡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벡이 이처럼 엄청난 재산을 물려 받으면서 향후 진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연기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만큼 가업인 패션산업에 뛰어들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