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업계, 마케팅 강화…불황 타개

영화 제작 지원·프로모션 확대 등 대외홍보 전력

2005-07-12     황연희

슈즈 업계가 불경기를 타파하고 매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케킹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타 복종에 비해 대외 프로모션 및 마케팅이 약했던 슈즈 업계는 브랜드인지도 확보 및 매출 신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올해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브랜드는 ‘탠디’.
‘탠디’는 지난해 2억 5천만원의 마케팅 예산에서 올해 두 배 이상 늘려 5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와 함께 하는 탠디’라는 대전제 아래 영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CF 광고를 제작, 영화관에서 상영하는가 하면 매월 특정 영화와 코어 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영화 ‘영어완전정복’ ‘신부수업’ ‘투가이즈’ 등 인기 영화에 제작 지원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고객들에게는 영화 시사회 초청, 엑스트라 출연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세일기간에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외식상품권을 추첨해 증정하는 행사도 벌였다.

하반기 역시 영화PPL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영화 속에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메쎄’는 정기 세일기간 동안 바캉스 페스티발을 실시했다.

1일부터 세일기간인 11일 동안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비치 샌들 정상 제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 것.
‘메쎄’는 타 브랜드가 브랜드 세일로 가격 인하를 제안한 반면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대신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시켰다.

또한 ‘플라플라’와 ‘제인’을 전개하고 있는 느루의 경우 연예인 협찬에서 벗어나 문화 마케팅을 강화했다.
‘플라플라’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 협찬과 함께 우수 고객에게 티켓 2장을 증정하는 타겟 마케팅을 벌였다.

또 ‘제인’은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제작 협찬 및 우수 고객 영화 시사회 초청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슈즈 업계는 “고객에게 의식적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기존 방법이라면, 향후에는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