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유망 상권분석] (148)구로시장상권
구로시장 배경 중저가 브랜드 자리매김
대단위 벤처타운·아파트 건립 등 상권 확대 예고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밸리로 변화하면서 대단위 벤처타운, 대형 아파트 등이 건립, 구로지역 상권이 확대되고 있다.
의류 매장의 경우 마리오 아울렛을 중심으로 한 구로 아울렛 타운과 구로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두 개의 상권으로 구분된다.
특히 재래시장인 구로시장의 경우 지역 밀착형 상권으로 중저가 상권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최근 이 주변의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상권 확대의 가망성이 밝은 곳이다.
구로시장 상권은 7호선 남구로역에서부터 고려대 부속 구로병원까지로 대규모로 형성된 구로시장을 끼고 발달해 있다. 이 지역 대표 시장인 구로시장의 경우 식료품서부터 생활잡화, 보세의류까지 총 망라하고 있다.
또 7호선 남구로역이 형성된 이후 역세권으로 상권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구로시장을 배경으로 발달해 있는 상권인만큼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의류 브랜드들의 경우도 중저가 캐주얼부터 아동복, 중가대 남성복, 여성복 등 가격을 메리트로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근거리에 브랜드들의 아울렛 타운이 대단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고가 브랜드들이 들어서기에는 부적당하다.
현재 3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쉐인진즈’ ‘죠프’ ‘카스피코너스’ ‘디데이’ 등 중저가 볼륨 캐주얼과 스포츠 ‘우들스’ ‘프로스펙스’, 유아동복 ‘리틀브렌’ ‘꼬까방’ 등이 전개된다.
남성복으로는 ‘한독패션’ ‘크로커다일’과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스’가 유일해 시장 진입이 유망한 복종이기도 하다.
구로시장은 지역 밀착형 상권이고 주 고객이 30-40대 주부인 것을 감안해 브랜드 선택이 필요하다.
즉 젊은 주부층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대의 캐주얼웨어나 패밀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다.
한편 최근 소비 경기의 둔화로 구로시장 역시 매장이 축소되는 실정이다. 몇 년전만도 ‘나이키’ ‘리복’ ‘제이빔클럽’ ‘이랜드’ 등 브랜드 수가 상당했으나 패션 시장이 점점 악화되며 타 업종으로 전환이 속속 이뤄졌다는 것.
하지만 대형 벤처 타운 등장, 새로운 밸리로의 재탄생, 상권 재개발 등의 호재로 작용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밝은 희망이 보이기도 하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
/신호림 기자 horim@ayzau.com
/조현선 기자 sun9112@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