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제품·디자인으로 승부할 시기…”

침체된 업계 체질개선만이 새성장 동력

2005-07-14     최영익

침체된 모피 시장에 업체간 발전 대응 방안으로 시장 활성화를 모색할 시기이다.
한국모피제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공상표)이 모피 업계 체질 개선에 따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어려운 시장상황을 타계할 방법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자체 디자인 개발로 고급화된 제품을 만들어 내수 판매와 함께 수출 시장확대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모피조합의 공상표 이사장은 “하이퀄리티 원피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제품에 버금가는 자체 디자인 개발로 수입명품브랜드같은 국산 브랜드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이태리, 유럽 디자인을 수입, 판매하는 직수입 방식으로는 시장회복과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입지를 점점 좁히는 것이다. 국내시장활성화와 수출활로 확보를 위한 제반시설 확충으로 섬세한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피 의류를 하나의 예술품처럼 고가로 제시하는 해외 유명브랜드처럼 우리나라도 컬러의 다양화, 자체 디자인 개발을 통한 고가 제품으로 승부할 때이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모피 제품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건조성으로 국, 내외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소유하고 싶은 제품을 만들어야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영 모피 트렌드 변화에 대해 공 이사장은 “패션밍크의 추세 속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현상의 하나일 뿐이다. 원자재가 비싼 특성으로 고가품일 수 밖에 없는 모피 의류는 결과적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어야만 살길이다”고 말했다.

모피업계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패턴, 디자인, 컬러 개발을 위한 모피 디자이너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세계 패션 흐름에 맞는 디자이너 육성을 추진중이다.

이에 내수 이외 수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고가품으로 새로운 수출시장의 길을 열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노력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모피 업계 발전을 위해 업체간 조화에 초점을 맞춰 상호간 발전 가능성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3년의 임기 중 절반이 지난 현재 공상표 이사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80년대 모피 수출 세계 1위의 위상을 다시 재현하기 위한 마음으로 모피제품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고 전하며 “그런 부흥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반 조성을 위한 모피협회 정립화에 힘쓸 것이다. 특히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해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모피 업계로 발전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