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도 소비 양극화
탑 브랜드에 소비 집중…중가시장 입지 ‘흔들’
2005-07-19 김선정
중소전문사, 가격 경쟁 심화
아웃도어 시장 역시 타 복종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특정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는 한정되어 있고 이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몇몇 탑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이다”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통된 의견.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중간 그레이드에 있는 브랜드의 경우 인지도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야 하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소규모 전문 업체의 경우 고급 기능성 소재를 사용, 고급화 정책을 쓸 것인가 기본 기능성만 가진 저가 정책을 쓸 것인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소비 양극화에 따라 중가 시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게다가 투웨이 스판, 테프론 처리 등의 하위 기능성만 가진 1∼2만원대 상품들이 범람하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어 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K2’등 이미 인지도를 구축한 중견업체들은 고가 프리미엄 라인 개발, 기능성 소재 강화 등으로 고급 소비층에 대한 흡수를 노리고 있는 반면 중소규모 전문업체들 사이에서는 가격하향 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