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섬유류 수출 고전 예상
2000-12-13 한국섬유신문
2000년에는 중국의 WTO 가입 및 선진국의 무역 장벽
강화로 섬유류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다.
최근 KOTRA는 7대 세계 주요 시장의 수출 환경 변화
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섬유류 수출이 전반적으
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주 수출 시장인 미국의 경우 전체 수출은
10% 내외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의
WTO 가입 및 동남아,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가격 경
쟁력 강화로 섬유 제품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
로 예상된다.
여기에 원화 환율 하락이 겹쳐 對美 섬유류 수출의 최
대 복병으로 지적되고 있다.
EU 지역은 수입 규제 위협과 기술 규격 강화, 유로화
약세 현상 등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
상.
일본은 유일하게 엔화 강세 및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섬유류 수출이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중국은 WTO 가입으로 섬유 및 의류 품목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의 경우는 5대 주력 수출 상품중 하나인 직물류
수출이 중남미 시장 수출을 주도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우리 업체들은 각 지역별 마케팅 전략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은 대형 소매 유통업체와
의 직거래 비율을 높이고 인종 및 지역, 계층별 타겟
시장 개발이 주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도 수출이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
본은 인터넷 쇼핑 등 신규 부상 유통망에 대한 선점 및
마케팅 노력이 절실하며 2002년 월드컵 특수에 대비한
고품질 상품 개발과 스포츠 마케팅이 병행될 경우 큰
소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