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다각화 효율 ‘비상’

아동복, 매출 저조…중단·축소 전개

2005-07-22     황연희

최근 라인업을 단행한 아동복들이 효율 저조로 인해 라인업을 포기하거나 별도 분리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라인 확대를 통해 브랜드 볼륨화와 매출 활성화 도모를 꾀했던 아동복들은 실질적인 판매 효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계획을 수정하고 나섰다.

‘아놀드파마주니어’는 2002년 F/W 토들러 라인을 별도화하며 라인업을 단행했으나 올 가을부터 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매장 여건의 협소함과 기존 브랜드들의 강세에 따른 시장 진입이 가장 힘들었다고.
‘아놀드파마주니어’는 10%로 별도 구성했던 토들러 비중을 없애고 예전처럼 5세부터 합병하여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S/S 토들러 라인을 확장하며 브랜드 볼륨화를 꾀했던 ‘톰키드’는 가을부터 토들러 라인 백화점 전개를 중단하고 별도의 라인으로 가격차별화를 두어 분리할 예정이다.

‘쁘띠톰’이라는 서브 브랜드화하여 완전 이원화시켰던 ‘톰키드’는 같은 매장 내에서 서브로 보여지는 한계성 때문에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가을부터는 별도로 분리하여 가격을 30-40%정도 다운시켜 중가의 유통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전개상의 어려움에 있어 매장 여건이 가장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즉 완전한 상품을 보여주기에는 현재의 매장이 협소했다는 것.

또한 기존 브랜드들의 높은 인지도로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동복들은 “각 타겟에 맞는 컨셉 전개가 필요하다. 단순한 사이즈 확대를 통해서는 효율을 높이기 어려울뿐더러 소비자들에게도 확실한 어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