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상협회 부산지회 류정순 지회장

‘쓴소리·바른소리’ 우리모두 고마울뿐…

2005-07-22     한국섬유신문

녹음이 짙어 절정에 이르는 멋진 계절에 한국섬유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울러 섬유 패션 산업계의 미래를 위해 쓴 소리, 바른 소리 가리지 않고 정론 직필로서 섬유인들의 답답한 가슴을 비워주는 한국섬유신문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나라마다 의복에 대한 고유의 멋과 전통의 복식 문화가 있듯이 우리 옷 문화는 우리겨레의 역사와 더불어 변해 왔으며 전통한복이라는 복식문화의 뿌리가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왔습니다.

급변하는 문명의 변화로 인하여 현시대의 한복은 의례복, 생활복 등으로 이원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TV 역사 드라마에 전통한복의 출현으로 인하여 한복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또한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7년 12월4일 매월 첫째 토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지정하여 국민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행사로 해마다 개최한 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한복인들은 자신들을 뒤돌아 보면서 한복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며 뛰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소재의 개선, 디자인 개발, 가격의 다단계 등을 개선해서 국민의 한복으로 만들어서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한복을 자주 접하게 하고 사회지도층들이나 업계의 종업원들도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한복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과 현실 속에서도 우리 (사)한국의상협의회 회원들은 한복패션쇼, 한복 전시회를 자주 열어 국민들에게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도 한복쇼를 열어 한복 입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기술지도 또한 열심히 하고 있어 한복사랑 운동에 푹 빠져 살아가는 한복인들을 볼 때 우리 옷의 역사는 영원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