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염색공업협동조합 백성기 이사장

‘정론직필’ 자세에 찬사를…

2005-07-22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은 근대 국내섬유패션산업을 재조명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섬유패션업계의 최장수 언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4공화국이 들어서며 81년 신문, 방송이 정권의 위세에 눌려 강제로 통폐합되는 국내 언론 최대의 수난기에 창간호를 발간하여 전문언론이 갖는 온갖 역경과 수난을 겪으며 홀로 외로히 국내 섬유패션업계의 대변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여 온데 대해 업계종사자의 한사람으로서 찬사를 보내며 그동안 정론직필의 자세를 잃지 않고 매진하여온 한국섬유신문 김시중 사장님 이하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본인도 모직물제직 및 염색가공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기에 한국섬유신문의 성장과정에 못지 않게 급변하는 시대변화의 조류에 밀려 역경으로 점철된 과정을 겪여왔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국내 수출의 30%를 감당하며 교역을 주도했던 섬유류가 87년 6.29선언이후 고임금의 고초를 이겨내지 못하고 성장이 격감되었고 대외적으로는 그동안 공들여 닦은 해외주요시장을 중국에 내어주고 있는 현실을 맞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통계수치로는 아직 타산업에 비해 국내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봅니다. 현 부산의 실태를 보더라도 고용 48,000여명 1위, 업체수 1,400여개 2위, 수출 7.5억불에 이름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효자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제라면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인식의 전환과 기존 OEM방식에서 탈피, 제품의 독자적인 브랜드화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제품의 브랜드화만이 세계화추세에 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기에 상응하는 MD·마케팅력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MD·마케팅력의 보강은 업계와 정보매체의 상생(相生)의 원칙이 원동력이라고 보기에 향후 한국섬유신문의 역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