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변화된 라이프스타일 핵심
패션 전 복종 ‘눈독’…전문사 경쟁력 확보 안간힘
주5일 근무제의 본격 도입, 건강 및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고조, 웰빙 트렌드, KTX개통에 따른 전국 반나절 생활권 돌입…
경기침체를 빼고는 아웃도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이미 다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약 3년 전부터 급성장세를 기록하기 시작한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외형성장의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업체별로 유통수를 대폭 확대, 공급이 수요를 대한 증가를 훨씬 초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절대적인 황금시장’으로 평가되던 아웃도어 시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올해의 주목할만한 변화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이 시장에 비전문 패션 기업들이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견 또한 분분하다. 또한 남성 타운 캐주얼을 비롯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이 디자인 차별화를 무기로 기존 아웃도어의 최대 취약점을 파고들고 있는 현실이다.
같은 복종 내에서는 물론이고 타 복종까지 합세해 치열한 경쟁체제에 본격 돌입한 시장 상황에서 아웃도어 전문사들은 차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충성고객 확보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경쟁력 배가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의 막이 올랐다. 1,000인 이상 사업장부터 실시된 주 5일 근무제는 내년 7월 300인 이상, 내후년 7월 100인 이상으로 점차 확대, 2008년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5일 근무제와 더불어 웰빙 트렌드 또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및 소비 트렌드를 아웃도어 중심으로 변화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급부상은 브랜드별 유통은 물론 컨셉 및 홍보 전략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하도록 만들었으며 거품론에 따른 일시적 붕괴에 관한 견해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아웃도어 유통의 ‘지각변동’
올 S/S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온 유통구조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시기이다.
백화점별 아웃도어 조닝 확대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으며 전문업체들은 재래시장 위주 취급점 거래를 대폭 줄임과 동시에 경쟁적으로 브랜드샵 개설을 추진했다.
동대문 주변의 패션몰에까지 스포츠·아웃도어 전문코너가 신설됐다.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두타는 지하2층을 명품관, 스포츠캐주얼 및 아웃도어로 구성해 ‘나이키’, ‘아디다스’, ‘카파’, ‘노스페이스’, ‘마운틴하드웨어’, ‘아비아’등의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영업중이다. 또한 프레야타운 1층에도 등산용품 전문점 ‘지오’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 백화점 본점은 ‘팀버랜드’, ‘아이더’, ‘그레고리’를 추가 입점시키면서 9개 브랜드의 ‘아웃도어타운’으로 새단장 했다.
브랜드별 50평 규모 매장으로 운영, 풀라인 전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팀버랜드’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 패션성을 접목한 캐주얼아웃도어를 선보이고 용품 주력 매장인 호상사의 ‘그레고리’를 통해 의류중심에서 탈피한 차별성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강남점 또한 ‘팀버랜드’, ‘에이글’, ‘마운틴하드웨어’를 추가입점시키면서 리뉴얼했다.
한편 업체별 직영점 및 브랜드샵 개설 속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4∼5개 가량의 매장만을 추가 오픈해 왔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공격적인 유통확대를 전략화했다. 올초 87개 유통망에서 시작, 현재 100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 연말까지 107개까지 볼륨화 한다는 목표다.
70개 가량의 브랜드샵과 60여 개 취급점 유통으로 올해를 시작했던 ‘K2’는 현재 단독샵의 개수를 120개까지 확대한 상태.
올 추동에는 백화점 위주의 전개를 펼치며 150개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취급점 거래는 오는 8월까지 모두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초 내수영업부를 신설, 본격적인 내수시장 공략을 선언한 ‘쎄로또레’는 현재까지 총 6개 직영점을 확보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이를 15∼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델바이스’, ‘에코로바’ 등의 브랜드들은 내실위주 전개를 방침화하고 무리한 유통확장은 지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아우트로 컨셉 브랜드들의 등장
칙칙한 ‘아웃도어’가 패셔너블한 ‘아우트로’로 변신하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아우트로’ 컨셉이 아웃도어 복종을 중심으로 타 복종에까지번져 나가고 있다. 아웃도어(OUTDOOR)와 메트로(METRO)를 합성한 이 신조어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스타일리쉬한 시티웨어를 믹스했다는 의미.
급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