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브랜드 60 금맥 찾아 나서
해외브랜드·중저가 포진…이원화 뚜렷
가두진출 주력…신감각 중무장
합리적 가격·선진기법 도입 ‘차별화’
젊은 마인드 감각 소구 ‘각축전’ 돌입
전문성 배가…정확한 마켓을 짚어라
불안정한 시장 경기로 인해 비교적 타 시즌에 비해 신규 진출이 미비한 편이지만 60개 브랜드가 새롭게 탄생해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소비 심리는 꽁꽁 얼어있는 상태지만 늘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는 살아있다는 것이 이들 신생 브랜드들이 탄생하는 이유다.
큰 볼륨 소비자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시장 특성을 점점 세분화하며 나름대로 틈새 시장을 개발해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
차별화된 무기를 앞세우고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올 F/W 새롭게 진출하는 60여 신규 브랜드들을 각 복종별 현황과 함께 이들 브랜드가 새로운 금맥으로 노리고 있는 틈새 시장에 대해 조사해봤다
올 60여 신규 브랜드들이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시장은 중가 시장과 직수입 고가 존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각 복종별 비율은 조금씩 다르지만 캐주얼서 진캐주얼까지 17개 브랜드가 런칭되는 캐주얼 시장이 가장 활발하며 다음으로 여성복, 유아동복과 패션잡화의 신규 진출이 많은 편이다.
침체된 경기를 반영하듯 남성복의 신규 진출은 소수에 그쳤고 스포츠, 골프웨어의 새로운 진입도 미비한 편이다.
여성복은 국내 내셔널 브랜드의 경우 중저가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며, 해외 직수입 브랜드는 고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남성복 역시 몇몇 브랜드의 런칭이 연기된 가운데 중저가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신규 런칭이 주를 이룬다.
가장 시장 진출이 활발한 캐주얼의 경우 고급 프리미엄 진 브랜드의 한국 상륙이 대거 이뤄지고, 스포티즘의 강세에 따라 스포츠 캐주얼을 표방하는 신규들도 많은 편이다.
또한 25-35세의 소비마인드가 강한 경제 주체들이 새로운 소비자로 주목받으면서 이들을 공략하는 캐주얼 브랜드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아동복 역시 직수입 브랜드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멀티샵 전개를 목표로 추가되는 브랜드도 눈에 띤다.
인너웨어는 직수입 멀티샵 열풍이 불면서 해외 유명한 인너웨어 브랜드가 대거 등장한다.
패션잡화는 단일 아이템이 아닌 토틀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꾀하며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하는 신규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비교적 신규가 적었던 모피 업계의 경우 영 모피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면서 20-30대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한 영 모피 신규가 런칭되기 시작했다.
한편, 전 복종별 브랜드 전개 형태를 살펴보면 전체 60개 브랜드 중에 절반 정도가 직수입 브랜드로 진행되며, 그 중 10개 브랜드가 라이센스, 나머지 20여 브랜드만이 내셔널로 전개된다.
전체 비중의 60%를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국내 브랜드 육성에 대한 의지보다는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쉽게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생각이다.
가격대 역시 최고가나 중저가 시장으로 완전 이원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외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라이프 스타일 표방 브랜드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브랜드 수에 비해 브랜드 밸류나 완성도가 높은 브랜드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지만 올 F/W 출사표를 던진 60여 브랜드들은 어려운 소비 경기 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남성복, 중가 틈새 집중
올 가을 런칭을 앞두었던 남성 브랜드가 줄줄이 잠정 보류에 들어간 가운데 할인점 중심의 중소 신규 브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제임스에드몬드’는 부흥에서 전개하던 브랜드를 J.E코리아가 인수받은 만큼 리뉴얼 작업을 거쳐 재 탄생하지만 신규 브랜드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리씨옴므’는 부도 처리 된 브랜드 ‘다카’를 인수한 프로모션사가 ‘닥스’와의 상표권 문제로 새 브랜드명을 찾게 된 경우.
하반기 남성복 업계는 불황 속 신규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 시황을 두고 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올 가을 출범을 예고했던 에스지위카스의 ‘바쏘위카스’(가칭)가 내년 S/S로 연기했고 아이에프지의 ‘프리랜서’ 는 잠정 보류로 계획을 수정했다.
에스엔제이의‘리씨옴므(Lixxi Homme)’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이르는 사회 초년생을 집중 공략한다.
‘리씨옴므’의 컨셉은 유러피언 모더니즘과 아메리컨 테이스트의 조화. 온 오프 타임의 자유로운 크로스 코디네이션과 레이어드룩을 제안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멋을 창출하는 브랜드